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키네집 마당

송정희2019.03.19 17:28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비키네집 마당

 

친구 비키네 집은 집주위가 모두 꽃나무숲이다

우체통이 있는 입구부터 색색의 잎과 줄기가 자라나오고 있고

현관입구도 로즈마리와 이쁘고 작은 꽃이 피는 식물들이 가득하다

작은 수목원같은 비키네집

집뒤의 패티오에서 마시는 따끈한 홍차

내가 낯선 비키네 애완견들이 집안에서 짖는다

 

이 집을 구입 후 남편이 해마다 심었다는 나무들

이제는 엄청 큰 나무들이 되어 볼거리와 그늘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 되었다

이제 은퇴한 비키의 남편은 멋진 정원사

 

차를 함께 마시는 이 순간 비키와 난 영국의 여왕도 부럽지 앟다

새들이 지저귀고 대지는 새잎들을 쏘아 올리고

하늘엔 봄비 가득 머금은 구름이 떠다닌다

어눌한 나의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 듣는 친구 비키가 있어 행복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마무리 2018.09.26 4
755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2019.02.05 8
754 나의 아침 2019.09.24 12
753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15
752 밥값 2020.01.05 13
751 부정맥 (9) 2016.10.20 18
750 가을비 2018.09.26 5
749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12
748 작은 들꽃 2019.09.24 11
747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11
746 뽀그리를 하고 2018.03.14 9
745 아프다 2018.09.26 10
744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3
743 아카시아 2019.04.25 5
742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2
741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20
740 식탁의 풍경 2018.03.14 7
739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9
738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15
737 이별의 습작 2018.03.15 5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