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다시 쓰는 인생사
2019.04.02 19:58
[ 다시쓰는 인생사 ]
김 평 석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 오면 그 비를 맞으며
눈이 오면 눈보라 속을 뚫고
쉬임 없이 달려 왔다.
한번쯤은 쉬어가야겠다는
한번쯤은 잠깐 멈춤이
밧데리를 충전 하듯 필요 하다는 걸
알면서도 엄두도 내지 못 했다.
일의 노예가 되어
잠깐 쉬어보니 곧 죽게 생겼다며
죽엄이 쉬게 하기 까지는 손에서
일을 놓지 않겠다는 지인도 있다.
어떤게 맞는지 틀리는지 조차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인생사
우리는 무엇을 위해 분주히 가는가?
노동의 노예로 태어난건 분명히 아니다.
죄의 값으로 잠깐 병들어
우선 멈춤을 당하고 보니
나는 참 바보 처럼 살아온 것을
지혜 없는 자로 많은 후회를 낳는다.
아! 다시 쓸수없는 인생사
만약에 다시 태어날수만 있다면
짧은 만남의 시간에도
사랑으로 가득가득 채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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