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소망

송정희2019.04.19 09:27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의 소망

 

밤새 어떤 별이 지고 새별이 생겼을까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아름다운 꽃이 지고 새 꽃이 피었겠지

모두가 잠든 사이에

한 노인 이 죽고 두주먹 꼭 쥔 아기들이 태어났겠지

한나절 노모의 곁에 머물던 태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또 한나절이 가면 머리 히끗히끗한 내 노모에게로

이 태양은 또 가겠지

 

저 나무 끝에 맏닿은 하늘엔 낯달이 걸리고

난 낯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본다

내 노모의 일로 내 가슴 철렁하는 일 빨리 있게 마시고

내 건강문제로 자식들 가슴 철렁하는일 없게 하소서 하고

오늘 하루도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가슴에

서늘함 없게 하고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사는 이유 2019.04.26 14
775 산다는 것 2019.04.19 14
774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2019.03.03 14
773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14
772 그리움 2018.12.12 14
771 운전 하는 길 2018.11.18 14
770 에보니의 가출소동 2018.11.18 14
769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4
768 힘들다1 2018.07.07 14
767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14
766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14
765 늦잠 2018.01.05 14
764 어머니의 기억(2) 2018.01.03 14
763 긴꿈1 2018.01.01 14
762 가을 하늘 2017.10.16 14
761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4
760 아침기도1 2017.08.15 14
759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4
758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4
757 오이꽃 3탄1 2017.05.23 1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