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아이얼굴2015.03.16 22:35조회 수 39댓글 0

  • 1
    • 글자 크기

    

007  별.jpg


                     별


                                조동안


    밤거리에 가득히 장식하고 있는 빛
    화려한 세상을 꿈 꾸며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가요.
    얼마나 많은 별들이 떨어졌는지
    밤하늘에는 별들이 보이질 않네요.
    분명 하늘은 밤이었는데,
    내가 서 있는 여기에 밤은 없습니다.

    안타까움에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별이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별들이 하나 가득 빼곡하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더니
    어린 시절로 어린 시절로
    나도 함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별 하나만 바라 보아도
    마음이 떨리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더군요.
    뒷동산에 올라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함께 밤하늘을 바라 보며
    별들을 세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더군요.
    반백 년의 세월과 함께
    세상의 별들에 익숙해 지면서
    우리들의 별들을 잊고 살아 왔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혼자 사는 연습4 2021.11.26 56
127 나의 방패 나의 산성1 2018.12.13 56
126 녹내장13 2022.02.14 55
125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55
124 추(秋)락(樂)1 2016.08.27 55
123 사명 2015.04.29 55
122 이름5 2022.02.24 53
121 좋은 소식1 2018.04.01 53
120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53
119 12월에 오는 사랑3 2021.11.22 52
118 할아버지8 2021.11.20 52
117 축복의 삶5 2018.05.13 52
116 수락산과 스톤마운틴(3)5 2017.11.28 52
115 동반자3 2017.05.09 52
114 하얀달 2015.04.14 52
113 비가 싫다구요? 2015.03.16 52
112 행복한 아내7 2022.02.19 51
111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51
110 我田引水(아전인수)2 2018.05.19 51
109 산소망 2015.04.15 51
첨부 (1)
007 별.jpg
538.9KB / Download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