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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천동동굴과 소백산

아이얼굴2015.03.16 22:49조회 수 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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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휴게소를 나와서 단양을 향해 달리기 시작을 했다.

홍천,횡성,원주,제천,북단양 I.C를 지나쳐서 단양휴게소로 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휴게소로 가는 길이 많이 어둡고,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한 것 같았다.

2~3분을 계속 올라가니 휴게소 보였고, 이 곳은 산의 정상인듯하였다.

넓은 주차장에 몇 대 안되는 차가 있었으며, 휴게실 내에도 손님은 없었다.

우리는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고, 뒷좌석을 넓게 깔아 놓고 침낭을 피고 담요를 폈다.

집에 전화를 해서 단양이라고 알려 주고 민지에게 전화로 축복 기도를 해 주었다.

전화를 끊고 아들에게 축복기도를 해 주고는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하였다.

누운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야하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아들과의 대화를 시작해보려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말을 붙혀 보려 했는데....

아들은 잠이 들어 버렸다... 

잠이 안 온다.  지금 밖에서는 강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차안으로 들려 오는 바람 소리가 귀에 가득하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눈이 떠진다. 차창은 차안의 습기로 인하여 이미 뿌였게 얼어 있었고, 寒氣가 온 몸에 스며 들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냥 일어나서 근처 여관으로 갈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만 견디자.... 배낭 속에서 오리털 파카를 꺼내어 입고, 아들에게도 파카를 덮어 주었다.

그렇게 새벽 5시를 지내서 우리는 일어 났다.   차안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었다.

너무 추워서 힘들었었는데, 컵라면을 먹고나니 한결 나아졌다.

우리는 바로 휴게소를 나와서 단양으로 향하였다. 많은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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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나와서 소백산 방향으로 향하였다.

새벽에 바라다 보는 남한강과 주변의 경관들이 찬바람임에도 참 상큼하다.

고수 동굴을 지나서 천동리 다리안 계곡에서 계속 오르니 소백산 입구가 보인다.

아침 일찍이라서 인지 매표소에는 입장권을 파는 사람도 없고, 그냥 그 곳을 통과하여 잠깐 주변을 둘러 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에델바이스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비로봉을 향하여 올라 가고 싶었다.

하지만 겨울산행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아쉽게 돌아 서게 되었다.

내려 오면서 초입에 있던 천동동굴의 안내 간판이 눈에 띈다. download.php?grpid=XCAi&fldid=1LlW&da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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