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작두콩꽃이 드디어

송정희2019.07.04 06:48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작두콩꽃이 드디어

 

작두콩에 첫번째 꽃봉오리가 피고

난 가슴이 벌렁거려 마라톤을 하고 난 사람같다

어쩜 저리 청아한 보랗빛 꽃을 피울까

수줍은 신부의 입술처럼

아직 채 다 벌리지 않은 꽃잎은

이 세상의 꽃이 아닌듯하다

씨앗을 주신분이 꽃이 이쁘다하시더니

정말 그 말이 사실이었다

여러색의 꽃이 핀다는데 나머지 두개의 작두콩에선

어떤 색의 꽃이 필까 기대된다

오늘은 이 꽃을 바라보다 운동갈 시간도 놓쳤다

오늘의 행복은 이로써도 족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보경이네 (4) 2016.10.20 16
835 2016.10.10 16
834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15
833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15
832 된서리 2020.01.22 15
831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15
830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15
829 할로윈의 밤 2019.11.01 15
828 종일 비 2019.10.31 15
827 한걸음씩1 2019.10.18 15
826 건망증 2019.10.01 15
825 사돈이 갔다 2019.09.16 15
824 이른아침 산책길 2019.09.15 15
823 아 여름이여 2019.08.20 15
822 시에 대하여1 2019.08.05 15
821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15
820 뒷마당에서 외치다 2019.05.03 15
819 사는것 2019.04.26 15
818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15
817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1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