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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의 언어

송정희2019.07.18 07:02조회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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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언어

 

나무 울타리위에 서너마리의 작은 새들

위아래로 고갯짓을 하더니 꾸엑 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새가 오리처럼 저렇게 우나

그 몸짓은 마치 슬픔을 토해 내는듯하다

신기해서 한참을 그 새들을 관찰한다

 

몇년전 노모가 이곳에 와 계실 때

뒷마당에서 삐루삐루하며 울던 새

노모가 ". 맥주 달란다 저 새가" 하셔서 웃었다

또 꾸엑 헛구역질 소리를 내며 한번 솟아올랐다 내려 앉는다

슬프다는걸까,기쁘다는걸까

멀찍이 서서 내가 비슷하게 꾸엑 소리를 지르니

그만 모두 놀라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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