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의 언어

송정희2019.07.18 07:02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새의 언어

 

나무 울타리위에 서너마리의 작은 새들

위아래로 고갯짓을 하더니 꾸엑 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새가 오리처럼 저렇게 우나

그 몸짓은 마치 슬픔을 토해 내는듯하다

신기해서 한참을 그 새들을 관찰한다

 

몇년전 노모가 이곳에 와 계실 때

뒷마당에서 삐루삐루하며 울던 새

노모가 ". 맥주 달란다 저 새가" 하셔서 웃었다

또 꾸엑 헛구역질 소리를 내며 한번 솟아올랐다 내려 앉는다

슬프다는걸까,기쁘다는걸까

멀찍이 서서 내가 비슷하게 꾸엑 소리를 지르니

그만 모두 놀라서 날아갔다

    • 글자 크기
빈하늘 후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6 수영렛슨 2019.04.08 16
195 불륜 2016.10.10 19
194 새벽운동 2017.02.03 10
193 뚝딱 식혜 2018.09.12 7
192 나의 바다 2019.08.13 8
191 아침 2019.11.27 8
190 부정맥 (4) 2016.10.10 103
189 심심한 하루 2018.09.12 6
188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7
187 선물 2019.07.18 158
186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7
185 불면 2016.10.10 8
184 오늘의 소확행(8.2) 2018.08.03 6
183 오늘의 소확행(9월 12일) 2018.09.12 5
182 빈하늘 2018.10.22 4
새의 언어 2019.07.18 7
180 후회 2019.11.27 38
179 추락 2016.10.10 13
178 갈바람 2016.11.15 35
177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8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