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망각/김복희

왕자2019.07.21 22:39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망각

어느 시인의 글 제목이 ‘통증’이었다.

통증이란 단어를 보는 순간 섬 짓 아픔으로 닥아 온 충격 .

듣기도 입에 담기도 끔찍이 싫은 말이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때 7월23일 저녁 친구 장례식장에서 어쩌다가 정신없이

나가 떨어졌다.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 나는 꿈을 꾸는 것만 같이 현실감이 없었다.

부러진 오른 팔의 위아래가 덜렁덜렁 따로 움직인다.

내게도 이런 불행한일이 생기는구나. 너무 무섭다.

붓기가 빠지고 수술하기까지의 통증은 해산의 고통 못지않게 많이 아프다. 

통 잠을 잘 수가 없다. 왼손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7개월간의 물리치료도 그렇고 입맛이 떨어저 먹지를 못하니 빈혈까지 생겨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진다.

목사님들의 기도와 많은 지인들의 방문은 눈물겹게 감사했고 내 인생관을 점검하게 되었다.

일 년이 돼는 오늘은 통증은 없으나 아직 예전 같이 감각이 돼 살아나지를 않는다. 신경수술은 완치가 더디다고 한다. 그래도 감사 한다. 산 고 의 고통을 망각하고 다시 애기를 낳는 것처럼 그 무서운 통증의 공포를 어서 잊어버리고 싶다.

7/21/19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9 나이를 묻지 마세요4 2015.08.20 276
78 마음 의 고향 2015.04.15 249
77 아들아 /김복희4 2018.07.16 236
76 친구의 치매2 2015.03.05 136
75 드라마 소나기 /김복희4 2016.07.31 121
74 오현명선생님을 추모하며 2015.03.03 121
73 우리는 이별 연습 2015.04.14 113
72 아틀란타에 와서 2015.03.08 108
71 송수정 나의 할머니 /김복희 (문학회 6월 숙제 2편)글을 조금 줄였다2 2017.06.19 94
70 뜨거운 포옹/김복희9 2018.02.02 91
69 반가운 목소리 /김복희9 2016.03.29 91
68 연두 빛 공원에서 / 김복희8 2021.04.22 90
67 이별뒤에 만남/김복희1 2017.10.18 89
66 못다 핀 꽃 한송이 2016.08.20 89
65 왜 이럴까? /김복희5 2017.06.24 87
64 좋은 세상 기막힌 세상/김복희2 2017.02.18 85
63 지옥과 천국/ 김복희6 2016.11.26 81
62 에피소드, 단풍구경/김복희3 2017.11.03 80
61 뮤지컬 '맘마 미아'를 관람하고/김복희8 2018.04.04 79
60 내가 숨겨 놓은 왕자 2015.07.06 7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