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더위

석정헌2019.08.08 13:19조회 수 24댓글 1

    • 글자 크기


     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8 질서 2015.09.26 10
747 청려장 2015.09.27 10
746 배웅 2015.10.20 10
745 무제 2016.03.17 10
744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0
743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0
742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1
741 촛불 2015.02.24 11
740 벗어야지 2015.02.24 11
739 2015.03.04 11
738 꿈속에서 2015.03.22 11
737 잔인한 4월 2015.04.04 11
736 이슬 2015.04.30 11
735 복숭아 2015.05.14 11
734 꿈이었나 2015.05.30 11
733 무상 2015.07.12 11
732 기원 2015.07.17 11
731 귀로2 2015.08.11 11
730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1
729 가을산 2015.09.14 11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