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1
-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08 | 청려장 | 2015.09.27 | 10 |
| 207 | 송년 | 2015.12.21 | 9 |
| 206 | 서리내린 공원 | 2023.12.06 | 9 |
| 205 | 벗 | 2015.07.18 | 10 |
| 204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9 |
| 203 | 운무 | 2015.11.02 | 262 |
| 202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2 |
| 201 | 짜증이 난다 | 2016.04.08 | 77 |
| 200 | 거스를 수 없는 계절 | 2018.08.02 | 22 |
| 199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25 |
| 198 | 먼 추억 | 2015.03.08 | 6 |
| 197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32 |
| 196 | 사랑 그 덧없음에 | 2015.03.10 | 25 |
| 195 | 파란하늘 | 2015.09.28 | 9 |
| 194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35 |
| 193 | 팥죽 | 2015.12.22 | 72 |
| 192 | 우리 엄마들 | 2017.06.22 | 161 |
| 191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33 |
| 190 | 불안 | 2015.07.18 | 12 |
| 189 | 으악 F 111° | 2019.08.14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