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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석정헌2019.08.09 09:41조회 수 6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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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석정헌


배반의 세월 속에 뒤틀린 삶

삼지사방 떠돌다

정신 잃고 헤매는 거리

이제는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고

기진맥진 허우적 거리며

흘러흘러 어딘지도 모를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세찬 비바람 몇번에

정신 번쩍 들어 돌아 본 길

적막을 베어문 어둠 까마득하고

엉킨 실타래처럼 헝컬어진 머리 속

잘못 디딘 발걸음 휘청거리고

올려다 본 하늘 후회 뿐이지만

동반자 한사람 의지하고

남아 있는 길 세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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