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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코메리칸 삶의 현장에서 한 여인....

정희숙2019.08.11 06:09조회 수 3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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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 쏴아 철썩 철썩 잘 녹음된 사운드 처럼 반복해서 들려 오는 파도 소리.

잠결에 간간이 들려 오는 뱃 고동 소리 뚜~우 뚜~우  비몽 사몽 들려올땐 

뭐라 형횽 할수 없는 그리움 한 덩이가 가슴을 맴돌며 잠을 깨운다 

푹푹 내려 쬐이는 태양 열기에 축 늘어저 서있는 야자 나무 들이 

더욱 더위를 느끼게 하는 풀로리다  

무더운 열대의 열기 만큼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코메리칸 삶 속의 한 여인이 있다

가슴 가득 체운 꿈을 안고 날아온 철 없던 그 시절.인생 태어나 처음 타 보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 순간 까지도 작은 두뇌 속엔 갖가지 환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이상 기온으로 예전 처럼 그리 뜨겁지 않지만 

평생 기억속에 필림처럼 박혀 있는 7월 19일 마이애미.  비행기를 타고 긴여행 끝에 도착한 

마이애미 공항  문을 나오자 한증 사우나 공기처럼 뜨거운 열기가 몸을 휘 감는다 

주위를 돌아 보니 비키니에 가까운 옷을 입은 여성들.짧은 반바지 차림에 모습으로 붐비는 

다 문화 민족들로 붐비던 첫 발을 내 딛던 마이애미는 아직도 잊을수 없다.

공항을 벗어나 차에 몸을 싣고 달리던 하이웨이 양쪽 길에 쫘악 늘어 서 있는 

가로수 들은 야자나무 열매가 주렁 주렁 .부딪혀 오는 바람에 마치 떨어저 버릴듯이 흔들리는 

장면들이 신기하게 느껴 지던 그 날의 그림들이 마치 동화 책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한 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 할수 있었다.


외국에서 첫 걸음 .. 

낯선 외국 땅에 대화할 친구도 영어를 하지 못하여 누구와 대화 할수도 없던 그때

고독 이라는 병은 그때 부터 시작 되었다 부모님과 형제 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눈물로 환송하던 가족을 뒤로 한체 날아온 이곳.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로 되 돌아 오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내 뱉은 그 말이 가슴깊히 

파고 들며 아픔과 후회로 다가 왔다.

친정 집에 전화기도 없던 시절. 바로 옆집에 살던 친척집으로   10분만 전화 연결 하면 

몇 백불 전화비를  내야 했던 그 시절이 였다 

몇 강산이 변한 지금 모든 물과는 올랐어도 전화 비가 그즘 공짜로 바뀐 지금은 다문화 민족들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해있다

아뭍턴 외로움과 고독.매일 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무습을 본 시어머님께서 마트에 가실때 마다 

나의 친구를 찾아  주시기 위하여 동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만 만나시면 한국인이냐고 물어 보시곤 하시던 어느날 

한국 인을 만나게 되셨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걸어서도 갈수 있는 곳에 살고 있던 장 언니 를 만나게 되었다    

키도 크고 얌전해 보이는 아름 다운 30대 여성 그 언니가 직장을 다녀올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찾아 가곤 했었다.

지금도 잊을수 없다 양식이 입에 맞질 않아 그즘 매일 굶다 시피했고 한국 마트가 없던 그때.

일본 마트나 중국 마트를 찾아가서 배추는 어렵사리 구할수 있었지만 

고추 가루는 살수 없어 외국인들이 피자 위에 뿌려 먹던 굵은 고추 가루를 사서 만들어 주셨던 그 것저리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아직도 잊을수 없다

주말이 되면 그즘 그 언니 댁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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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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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정 선생님의 코메리칸 첫 날은 그래도 여유가 있네요. 제가 미국 도착한 첫 날은 목적지가 워싱턴 덜러스인데 여행사에서 

    텍사스 달라스로 끊어줘서 펑펑 울던 생각이 ㅎㅎㅎ

  • 이경화님께
    정희숙글쓴이
    2019.8.12 06:48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제 앞으로 등장할 주인공이 따로 있답니다 

    상상을 초월한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살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앞으로 진지 하게 쓰여질 이야기 입니다 

    ㅎㅎ

  • 모두들 힘든 십자가 하나 쯤은 다 품고 살았었네요.

    텍사스 달라스로 온 눈물의 날을 글로 써 보세요.

    혼자 울지말고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지요.

    이미 오래된 낡은 추억일지라도....

     

    상상을 초월한 한 여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빨리 보고 싶네요.

     

    아픔이 없었다면 시를 낳을 수 있었을지 지금도 의문이지요.

    그래서 저를 대변 해주는 "텔로미어" 라는 시를 회원 글 모음에 올렸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려면 구글-강화식 시인 을 클릭하면 알 수가 있어요.

  • 강화식님께
    정희숙글쓴이
    2019.8.13 04: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누구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상처와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부딭혀 오는 현실 속에서 푸르던 나뭇잎이 물들어 가듯이

    어느듯 가슴은 멍이 들어 버리고  

    넓히려 하는 가슴은 더욱 좁아진 마음은 나를 더욱 지치게 만들지요 

    선생님의 올리신 글 시간내어 찾아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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