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 여름이여

송정희2019.08.20 12:52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아 여름이여

 

개복숭아꽃이 채 지기도 전에 봄을 그렇게 밀어내더니

이제 가을 소슬바람에 떠밀려가려나

하늘엔 이불솜같은 구름이 떠가고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온다

 

늦 옥수수알이 여물고

길가에 들꽃과 메꽃이 씨를 앉히고

작은 계곡마다 산딸기가 여무는 계절

여름, 그대가 머물어 올해가 화려할 수 있었네

큰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상의 모든 푸루름을 짙게하고

아 여름이여 네가 있어 벅찼었다

 

가을이 오더라도 우리 그댈 잊지못하리니

아쉬움 내려놓고 시간속으로 걸어가시게

또 내년에도 뜨거움으로 열정으로 오시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나의 오월은 2017.05.31 10
835 에보니와 길고양이 2017.05.31 12
834 그 아이 2017.06.02 11
833 손버릇 2017.06.02 13
832 방안의 미나리 2017.06.02 12
831 배초향 2017.06.02 18
830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9
829 불만 2017.06.03 17
828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4
827 기찻길 옆에서 2017.06.04 10
826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11
825 부론 할머니 2017.06.05 12
824 오늘같은 날 2017.06.06 12
823 착한 여자 2017.06.06 11
822 뒷뜰의 새와 나 2017.06.07 12
821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820 데뷔 2017.06.08 21
819 오이꽃 4탄 2017.06.09 15
818 달님 2017.06.10 22
817 달님 2 2017.06.11 1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