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숨바꼭질

송정희2019.08.23 06:32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숨바꼭질

 

먼저 술래를 정해야한다

술래가 숫자를 셀 동안 빨리 숨어야한다

나는 술래였던가

술래였을때 꼭꼭 숨은 동무들을 잘 찾기는 했었나

놀이뿐일텐데 그땐 목숨걸고 찾고 숨고 달렸다

난 나의 인생에서 어떤 술래였던가

동무의 옷깃이 살짝 보여도 못본척 눈감아 준적은 있었던가

동무가 술래를 할때 난 최선을 다해 숨고

더러는 잡혀 주기도 했었던가

어두워져 놀이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께 뛴 동무들에게 투명하고 이쁜 미소한번 보였던가

오늘 참 재미있었다고

나 이제 다시 술래가 되어

숨어있는 나의 소중한것들을 찾으러 떠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11
1055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9
1054 한여른 햇살 2019.08.06 11
1053 한시간 2020.01.30 11
1052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7
1051 한국영화 2018.08.23 6
1050 한걸음씩1 2019.10.18 15
1049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16
1048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11
1047 하루의 끝 2018.04.13 531
1046 하루가 가고 2019.03.19 5
1045 하루 2019.01.23 9
1044 하늘차(에어로 모빌) 2017.04.25 11
1043 하늘의 바다 2017.02.14 12
1042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4
1041 핑계 2018.03.01 6
1040 핏줄 2018.05.21 3
1039 필연2 2017.06.14 24
1038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7
1037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