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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시니어합창단/김복희

왕자2019.08.23 14:13조회 수 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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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합창단 /김복희


시니어 합창단에 합류 한 것이 어느새 5년째이다.

9월이면 1년간 수요일마다 연습한 10여곡을 발표한다.

단원은 남녀 60여명인데 성악 전공자는 거의 없지만 젊어 찬양대원으로 활약한 분들이나 

노래를 즐겨 부르던 시니어들이다.


나는 어린 시절 부터 kbs어린이 시간에 독창을 하였고 중.고등 학생 시절까지 

오페라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다.

고3 시절 오현명 음악선생님 연출로 국도극장에서 ‘콩쥐 팥쥐’오페라를 하게 되면서 

나는 전공을 연극배우로 바꾸게 되었다.

한국전쟁으로 페허가 돼버린 시절이라 부모님께 성악 레쓴을 받겠다고 할 수가 없기도 했다. 

못 다한 성악의 꿈은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었던 것 같다. 아틀란타에 와서 연극은 겨우 두 번 

‘울고넘는 박달재‘와 ’어머니‘ 공연을 성황리에 끝내고는 10년이 넘도록 연극공연이 잠자고 있다.


합창연습은 매주 수요일저녁 2시간씩 연습을 한다.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를 나오신 장로님이시며 반주자도 젊고 예쁜 피아노 전공의 피아니스트이다.

지휘자의 열정은 대단 하시어 노익장을 과시 하며 즐겁고 재미있게 지도하신다.

나는 연습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소리는 예전 같지 않고 호흡도 짧지만 기쁨 충만하여 

일주간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며 엔돌핀이 철철 넘친다. 

언제까지 할 수 있겠는지 모르겠으나 요즘은 시니어 합창으로 행복한 노후를 즐기며 지내고 있다.

발표 날 까지 한분도 빠짐없이 건강하시어 일 년간 연습한 결과가 대 만족한 음악회가 되기를 바란다. 

금년이 7회 공연이지만 단원들이 모두 백발이 되도록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멋있는 단복을 입고 소년소녀 같이 상기된 얼굴로 그날 너무 행복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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