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24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8 어떤 마지막 2023.06.02 9
767 그녀 2015.02.28 10
766 가을비에 2015.03.02 10
765 다시 한잔 2015.03.08 10
764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0
763 그리움 2015.04.04 10
762 배꽃이 진다 2015.04.07 10
761 분꽃 2015.04.11 10
760 나그네 2015.04.16 10
759 기도 2015.05.14 10
758 술을 마시고 2015.05.29 10
757 허무 1 2015.06.09 10
756 허무 2 2015.06.14 10
755 2015.07.18 10
754 살고싶다 2015.07.20 10
753 다시 한 잔 2015.09.11 10
752 숨은 바람 2015.09.12 10
751 나는2 2015.09.14 10
750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0
749 그리움 2015.09.16 1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