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그리고 후회

석정헌2019.09.26 12:13조회 수 582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그리고 후회

 

                 석정헌

 

지난날

소리뿐인 설움 겨워

가슴 찢고 샅샅이 뒤져 봐도 

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우울과 허무뿐

억울함에 오만을 앞세운 마음

끝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세월을 원망하며 이를 악물지만

야속한 하늘 높기만 하다

 

맨손으로 겨누던

과녁마져 희미해지고

아무 준비도 못하고

떠나갈 길

그마져도 힘없이 놓아버린 지금

밀려오는 것은 후회뿐

안타까움에 풀어 헤친 가슴

퍼렇게 멍들어 쓰라리고

푹 숙인 고개

흙바닥에 죄없이 박힌 돌만

발끝으로 툭툭 차고 있다

    • 글자 크기
화재 가을 바람

댓글 달기

댓글 2
  • "흙바닥에 죄없이 박힌 돌만 발끝으로 툭툭 차고 있다"

    이 한 구절에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모든게 담겨있는 듯 ........공감합니다.


  • 떠남이 아직 서른 풍요로운 초가을

    그리고

    사라져서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런지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2 별리2 2020.01.30 669
771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2020.01.10 476
770 차가운 비1 2019.12.14 542
769 낙엽 2019.11.27 496
768 슬픈 환희1 2019.11.26 571
767 낮술 2019.11.16 446
766 가을 산에서 2019.11.07 505
765 정상 2019.11.02 813
764 무제 2019.10.25 494
763 살사리꽃 2019.10.11 911
762 마지막 사랑이길 2019.10.10 475
761 화재2 2019.10.10 573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582
759 가을 바람2 2019.09.25 640
758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07
757 송편 유감 2019.09.13 478
756 우울의 계절 2019.09.12 552
755 사랑 2019.09.09 428
754 허리케인 도리안 2019.09.09 430
753 Fripp Island 2019.09.03 45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