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희 - 충남 아산 출생 - 1986년 도미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대상 수상 |
가을이여 어서 오라 !
2019.10.03 20:05
가을속을 걷노라면
- 강말희 -
가로수 단풍이 그린
돌담길 긴 풍경 가득
먼 추억이 소환된다
가을빛 삭힌
포도주 빛깔로
생각이 발갛게 물든다
갈 빛을 품은
깊은 호숫가에
그리움을 차곡히 쌓는다
가을이 내뿜은
마지막 온기가
추운 마음을 감싼다
가을을 나르는
가벼운 낙엽처럼
상념을 자유로이 날린다
가을이 떠있는
쪽빛 하늘에
뭉개구름으로 영혼을 그린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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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내내
이상기온의 무더위가 가을을 막고 있어
밤에 나아가 가을을 애타게 기다리며 나눕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마침내 새 가을이 훌쩍 오면
가을길을 저와 함께 이렇게 걸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