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온뒤 가을

송정희2019.10.16 17:27조회 수 426댓글 0

    • 글자 크기

비온 뒤 가을

 

비가 내린 먼나무숲에선 나즈막한 휘파람소리가 들린다

와사사삭 바람에 겨우 매달렸던 나뭇잎이

떨어지며 내는 휘파람소리

그 소리에 철없던 옛사랑이 문득

떠올랐다 스쳐간다

 

기다렷던 비로 가을이 성큼 문앞에 와 있고

마음은 두고 몸만 떠나온 사람처럼

가을이 낯설다

긴 가뭄에 단풍이 늦고 마른 낙엽만 길에 가득하다

비에 젖은 낙엽은 더이상 구르지 못하고

철꺽 땅에 붙어 운다

치컥치컥 소리내어 운다

    • 글자 크기
가을 무상 저녁 일곱시 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398
935 무상 2019.10.24 383
934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331
933 아아1 2019.10.22 371
932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405
931 사랑은 있다 2019.10.19 391
930 한걸음씩1 2019.10.18 577
929 어머나 44*F 2019.10.17 352
928 가을 무상 2019.10.16 361
비온뒤 가을 2019.10.16 426
926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443
925 가을가뭄 2019.10.11 498
92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528
923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381
922 오늘의 소확행(10월1일) 2019.10.04 373
921 시월이다1 2019.10.04 479
920 건망증 2019.10.01 454
919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375
91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540
917 작은 들꽃 2019.09.24 43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