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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이상한일

송정희2019.10.31 06:39조회 수 2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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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상한 일

 

책상 가득 물건들이 가득하다

늘 필요한 물건들이라 지저분해 보여도 난 편하다

복용하는 약이 가득 담긴 바구니

화장품이 담긴 바구니

가지런히 깍여있는 연필들과 색깔펜들

조금전 악보를 짜집기 하느라 딱풀을 쓰고는

뚜껑을 찾지 못해서

다 뒤지고 청소를 해도 안보인다

애먼 에보니에게 너도 찾아보라 신경질을 낸다

저거 마르면 딱딱해지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나 혼자 사는 집에

일단 투명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놓고 오늘은 여기까지

이럴때마다 염려되는 치매의 초기증상

에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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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 가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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