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이상한일

송정희2019.10.31 06:39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의 이상한 일

 

책상 가득 물건들이 가득하다

늘 필요한 물건들이라 지저분해 보여도 난 편하다

복용하는 약이 가득 담긴 바구니

화장품이 담긴 바구니

가지런히 깍여있는 연필들과 색깔펜들

조금전 악보를 짜집기 하느라 딱풀을 쓰고는

뚜껑을 찾지 못해서

다 뒤지고 청소를 해도 안보인다

애먼 에보니에게 너도 찾아보라 신경질을 낸다

저거 마르면 딱딱해지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나 혼자 사는 집에

일단 투명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놓고 오늘은 여기까지

이럴때마다 염려되는 치매의 초기증상

에이 아니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82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1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3
1092 선물 2019.07.18 158
1091 약속들 2017.04.05 153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2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8 1 2017.01.07 116
1087 부정맥 (4) 2016.10.10 103
1086 세월 2016.11.01 10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97
1084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3 새벽비 2017.02.15 87
1082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6
1081 작은 오븐 2017.02.12 84
1080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81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77
1077 땅콩국수 2016.10.27 7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