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시월의 마지막 날

송정희2019.10.31 06:57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시월의 마지막 날

 

어젯밤 잠을 설쳤다

유투브에서 잠 금세 드는 수면음악이라는것도 들어보았지만

눈이 점점 초롱초롱해졌다

결국 새벽 5시 기상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온다

어제 종일 내린 비로 산책로는 모두 젖어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검은 하늘에 목화솜을 최대한 얇게 펴놓은듯한 광경

신비로우면서도 조금은 공포스러운 검은하늘과 뿌연 구름

젖어있는 시멘트 산책로를 한시간 걷는다

나와있는 학생도 없는데 빈 학교버스 한대가

동네에 들어왔다 나간다

한시간 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온다

소중한 하루를 이렇게 부지런히 시작한다

2019 10월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힘들다1 2018.07.07 14
1095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19
1094 흑백사진속의 우리 삼남매 2017.04.18 11
1093 휴식 2018.09.26 4
1092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13
1091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1
1090 후회 2018.02.28 9
1089 후회 2019.11.27 38
1088 회한 2017.04.18 7
1087 회복 2020.02.18 17
1086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14
1085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8
1084 화해 2019.12.22 6
1083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18
1082 화분의 위치를 바꾸는 아침 2019.08.29 10
1081 화분갈이1 2017.03.14 16
1080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1
1079 혼밥1 2018.08.02 12
1078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6
1077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