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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산에서

석정헌2019.11.07 15:17조회 수 8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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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에서


              석정헌


먹구름 휩쓸고 지나간 자리

아침 햇살 머금은 하늘 더욱 아름답고

파란 하늘로 활짝 핀 창

때묻은 그대의 손자국

투명하게 닦이어 가고

멀리는 벌써 이른 서설에 희끗거리고

일렁이는 금빛 갈대 사이사이

흐르는 찬바람은

하늘의 구름 조각 길벗이 되고

아프게 흔들리는 그림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두 눈가에 맺힌 이슬

밷아지지 않는 선혈덩이 같은 슬픔

나도 그대 곁이 그리웁지만

산 꿈이 산굽이를 슬프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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