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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는개비

석정헌2015.03.23 08:23조회 수 11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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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개비


         석정헌


짙은 갈색향 가득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내다본 창밖 그림 같은 비가 온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슬픈 여인의 아련한 그리움은

심연 같은 적막에 싸여 있지만

어둠을 지우고 닥아온 여명 앞에

가냘픈 떨림은 눈앞을 흐린다


가로의 배꽃은

촉촉한 생명을 머금고

눈을 준비하여 하늘을 본다


사랑하는 여기는 크고 넓지만

얼마 남지않는 하늘의 명

안개인지 이슬인지 모를

는개비 내리는 지금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은

찢어진 가슴 어디에도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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