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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포인세티아

석정헌2015.03.23 11:19조회 수 10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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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세티아

 

          석정헌

 

가로에 쏟아 붓는 겨울비

괴로운 마음에 우울을 보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상과 집착에

찔린 가슴 하도 아파

보이지 않을 눈 앞에 두고

술을 마신다

너무 괴로워 말라

그 사랑에 머리라도 한번 끄덕여 주었는가

눈감고 떨며 무릎이라도 꿇었는가

그래도 오늘 뿐이라면 빈잔 그대로 두리라

아집과 회한에 찌든 우울과 함께 

한 없을 것 같은 저비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크리스마스도 지나지 않은 축복의 붉은 꽃잎이

짙은 갈색으로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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