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도

송정희2019.12.18 08:27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도

 

엊그제 내린 비로 세상은 바짝 추워졌다

둘째 지은이의 잔소리로 아침산책을 안나갔다

나가서 걸으면 추위도 잊는데,,,,,

날 생각해 하는 잔소리라 못이기는척 듣는다

아침약을 찬물에 꿀꺽 삼키고 오늘도 시이작한다

난 매일매일 짧은 경주를 한다

아침에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자질구레한 계획들과 할일들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아이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누면 오늘의 경주 끝

문마다 알람장치를 달아 놓아 그후로 난 바깥으로 나가질 못한다

갇힌게 아니라 보호받는거라 굳게 믿는다

아침 아쿠아 클래스 갈 준비를 마치고 창밖을 보며 책상에 앉는다

물병,일기장,성경책,에보니 간식통,컵들,전자책,화장품과 약바구니가

즐비한 나의 책상

늘 치워도 금세 이렇게 너저분해진다

모두 내손 닿기에 편한곳에 있는것들이라 난 편해도

누가봐도 어질러 놓은것임이 분명하다

이 무질서속에 난 질서있게 오늘도 살것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3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0
1091 부추씨앗3 2017.03.24 14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19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29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17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1084 싱숭생숭2 2020.02.06 2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24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25
1080 허리통증2 2018.09.06 9
1079 막내2 2018.03.18 11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17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