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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화해

송정희2019.12.22 07:57조회 수 3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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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겨울비와 함께 올해가 지나간다

나와 당신의 눈물도 빗물에 섞여 내린다

여보시게

혹여 올해에 힘든일이 많으셨다면 이제 잊어버리시게나

세상만사 그렇고 그렇지않더이까

옛다 가져가라 줘버리고 또 내년을 살아봅시다

동면을 끝내고 봄이 오시면

꽃향기에 취해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과거지사 다 떨쳐내고 새 꿈을 꾸는겁니다

지난날과 화해를 하고 춤추며 오시는 새날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아봅시다

굳이 매사에 의미를 두지 말고

흐르는것은 흐르는대로

막힌것은 막힌대로

잠시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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