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반달

송정희2020.01.07 08:34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반달

 

또 비가 오려나보다

늘 내 창가 꼭대기에 걸려 나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달님

요즘 핼쓱해져 반달이더니

그나마 오늘은 못보는군요

날 지켜봐 주시는거죠

혹시 이불을 차버리면 끌어 올려주시려고

구름뒤에 있긴한거죠

매일밤 볼땐 몰랐는데 안보이니 보고싶네요

당신을 가리고있는 구름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비대신 눈으로 내려 주면 안되겠냐고

오늘밤은 잠이 쉬이 들지 않네요

보고 싶은 아버지 팔짱끼고 바닷가도 걷고 싶고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사드리고싶은데 꿈에서라도

제가 잠든 시간에도 내 창문가에 꼭 있어주세요

달님이 지켜주는 저의 밤은 행복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3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0
1091 부추씨앗3 2017.03.24 14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19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28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17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1084 싱숭생숭2 2020.02.06 2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24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25
1080 허리통증2 2018.09.06 9
1079 막내2 2018.03.18 11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17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