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구마꽃

석정헌2015.03.25 13:49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고구마꽃


           석정헌


칠갑산 자락

푸른 벌판에 피어난 귀한 꽃

있으면서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행운

오늘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지인이 보낸 활짝핀 고구마꽃 들고

행운 앞에서의 아련함에 취한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미묘하기 그지없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간격

활짝 핀 고구마꽃

균형을 이룬 바람은 소리 없는데

수상한 세월 때문에 이룬 행운

어느 누구도 외면 하지 않고

현실과 내일의 의미를 알고

서로가 서로를 지성으로 도와

생각의 사이 마다 관계의 문을 열고

행운의 꽃 앞에 낮게 낮게 엎드리고

칠갑산 미국 농장

활짝 필 행운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8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4
847 하늘이시여1 2015.10.19 11
846 하늘 2015.07.06 6
845 하늘 2016.12.29 248
844 필경은 2015.11.25 17
843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39
842 플로라 2016.03.11 49
84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5
840 폭염 2018.07.22 21
839 폭염 2016.07.05 26
838 포인세티아 2015.03.23 12
837 팥죽 2015.12.22 72
836 파란하늘 2015.09.28 9
835 파란 하늘1 2019.06.24 27
834 퇴근 2015.10.12 16
833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33
832 통증 2015.11.24 11
831 통증4 2019.07.01 43
830 통일 2018.04.04 477
829 통곡 2 2017.11.14 2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