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일월 마지막 날에

송정희2020.01.31 08:27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일월 마지막날에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마른 잔디 밑으로 푸릇하게 어린잔디가 올라오고

이렇게 봄님이 오시나 싶기도 하네요

신종독감이 퍼져가며 세상은 떠들썩하기 시작했고

죽음앞에 무력한 인간은 벌벌 떱니다

 

다음달엔 딱한번 비가 눈이 되어 내리게 해주시고

신종독감 치료약이 개발되고

김복희 선생님이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손도 늙어 흉하지만 두손 모아 간절히 빌어봅니다

내 노모의 웃음소리를 매일 듣게 하소서

오래 병상에 누워있던 노인들을 일어나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늙고 병들었지만 그 가슴에 남아있는 한가지

소망이라도 이루게 하소서

그 자식들의 간절하고 고단한 시간들을 위로해 주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친구사이 2019.04.17 27
1055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0
1054 바람 2016.10.20 2
1053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1
1052 운동후 2019.07.03 9
1051 산행 (4) 2016.10.20 4
1050 도마두개 2018.06.26 7
1049 살아온 이유 2019.08.22 14
1048 나의 어머니 (8) 2016.10.20 2
1047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6
1046 숨바꼭질 2019.08.23 9
1045 폭우 2016.10.20 7
1044 기다림 2017.05.26 10
1043 칠순의 검은띠 2018.06.26 11
1042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9
1041 산행 (5) 2016.10.20 3
1040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4
1039 오늘의 소망 2019.04.19 10
1038 빗속에서 2020.01.03 12
1037 나의 어머니 (9) 2016.10.20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