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석정헌2015.03.26 15:03조회 수 4댓글 0

    • 글자 크기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석정헌


하루 종일 시든 귀 가만히 모으고

황혼이 짙어지는 뜨락에서

두손을 주머니 속에 지르고

올려다본 하늘 너무 고운데

왜 이리 심사가 뒤틀리는지

어둠속에 떨어져 팽창하는

이유없는 수 많은 괴로움에

멍든 가슴과 힘없는 몸이지만

사랑하나 믿고 광인의 마음을

진정 시켜 반복 하지 않는 시간을

하나 둘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 주머니 속을 더듬는다

미움도 그뿐 사랑도 오직 그뿐인 것을

눈물과 더불어 지긋이 감은눈

못다준 사랑만을 생각하며

살며시 두 주먹을 쥐고 바라본 하늘

얼마나 아름다운 석류빛으로 타고 있는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297
907 고항의 봄 2015.04.09 286
906 운무 2015.11.02 262
905 남은 것은 2016.01.13 260
904 하늘 2016.12.29 248
903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42
902 눈에 선하다 2016.02.25 234
901 첫눈2 2016.12.02 227
900 울고 싶다6 2018.07.13 212
899 가뭄 2015.06.26 197
898 추석 2 2015.11.19 194
897 앵두 2016.02.23 188
896 바람의 딸 2016.03.09 187
895 노욕 2016.07.06 185
894 아내7 2016.07.25 183
893 거리의 여인 2015.03.19 180
892 정상 2016.11.02 175
891 들꽃 2015.10.15 174
890 배룡나무 2015.07.18 172
889 그리움 2016.07.03 16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