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카페인 끊기

송정희2020.02.10 08:22조회 수 40댓글 2

    • 글자 크기

카페인 끊기

 

몇년전 우울증 앓을때 불면증과 식욕저하로 엄청 고생했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전처럼 식욕이 돌아오질 않았고

잠못드는 밤도 여전히 많다

몇일전 유튜브로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영상을 보았다

세가지만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한다고

1,카페인 끊기( 커피와 각종 차종류)

2,햇볕아래 산책하기

3,잠자기 한시간전엔 전자파 피하기(티비.휴대폰 등등)

언뜻 보기엔 쉬워보이는 요구사항이었다

일단 카페인을 열흘정도 끊는게 첫단계

커피를 늘 마시는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두잔 아껴가며 즐겼는데

습관처럼 잠이 안오면 들여다보는 휴대폰과 아이폰

다행히 산책은 즐겨하니 그것하나 당첨

지금 거의 일주일째 카페인을 끊고있는데 문득문득 커피포트쪽으로

커피잔을 들고간다

참 무섭다 습관이

음악연습이 잘 안될 때면 따끈하게 마시던 믹스커피였는데

잠들기 전 휴대폰 안보는것도 여간 참기 힘든게 아니다

세상엔 정말 쉬운일이 없다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잠이 더 안온다

요구사항 세가지를 너무 우습게 본 탓이다

카페인도 나름 꽤나 섭취하고있었던것이다

나만 모르던 나의 진실앞에 무릎을 꿇는다

모든 차종류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난 간과했었다

산책도 생각해보니 햇볕이 없는 시간에 주로 한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힘들어도 올해엔 잠이라도 잘자보자

카페인 끊고 전자파 끊고 한낮에 산책해서 숙면을 취하는 2020

잠도 잘 자고,영양가있게 잘 먹고 그러자

숨고르기도 잘 해가며 씩씩하게 근사한 어른이 되어보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낮에 커피의 포로로 살다가

    아침 5시에 일어나 커피마시는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고뇌하는 영혼에게 커피는 운명'이라고 합리화시킨지 오래.

    이제 즐기는 경지입니다.


    카페인 끊기 성공을 빌며...이만 총총

  • 너무도 공감되는 글 !!!

    저도 늘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차마 커피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커피는 도저히 안될것 같고 전자파 끊고 산책이라도 열심히 해서

    씩씩하고 근사한 어른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릴랙스 2018.09.20 5
1095 산책길 2018.10.31 7
1094 아령 10파운드 2018.09.20 8
1093 엄마 목소리 2018.09.20 5
1092 어머니 2019.04.17 10
1091 아 여름이여 2019.08.20 15
1090 오늘의 소확행(9월17일) 2019.09.20 9
1089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8
1088 바람의 기억 2019.08.21 9
1087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23
1086 8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8.12 7
1085 대리만족 2018.09.20 4
1084 2019.05.13 20
1083 겁이 많은 강아지 까미 2019.09.20 14
1082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19
1081 아침기도 2020.01.03 11
1080 분꽃 2018.06.25 8
1079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7
1078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6
1077 가을을 맞아 2019.10.29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