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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길

석정헌2015.03.27 16:01조회 수 6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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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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