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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저물어 가는 생

석정헌2015.03.28 10:45조회 수 8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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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어 가는 생


                 석정헌


바란 세찬 밤일 수록

더욱 외로운 후미진 어슬픈 길

가랑잎 지는 소리

가기 싫어 바삭 거리며 악을 쓴다

해마다 피는 꽃을 두고

어찌하여 나만 떠나는가

쓸쓸함 속에 이룬 어슬픈 잠

꿈길처럼 돌아본 지나온길

조심해서 세상을 살았는가

지친 죽지를 접고

복된 안식을 누리든 단란도

못본체 지나지만

마음은 거기 있는데

졀반 높지도 않은 언덕

타박거리며 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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