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세월이 가면

송정희2020.02.19 07:34조회 수 593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이 가면

 

지금보다 좀 더 젊었을땐

세월이 가면 모든게 잊혀질줄 알았죠

누구나 하나쯤 자신만의 토템을 숨기고 살고

한낮 종이 한장쯤의 러브레터를 꼭꼭 숨겨

비오는 밤이면 꺼내 읽곤했죠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것도 있더이다

부질없는 약속하나 살아남아 내주위에 맴돌며

난 해바라기 꽃이되어 종일 삐딱하게 고개를 쳐들어 햇님을

따라다녔죠

어느날 머리 하얀 할머니가 되는 날 모든게 다 잊혀질까요

짧은 머리를 꼬불꼬불 파마를 하고 온 어제는

대학 첫강의 듣는날 긴머리 예쁘게 늘어뜨리고 강의실로 걸어가던

내가 그리웠습니다

첫사랑 설레던 첫손잡음도 잊지 못합니다

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도

세월이 가서 좋은것도 있더이다

어느덧 내 아이들이 젊을적 내 나이가 되어 사는것을 보는것도

재미있군요

    • 글자 크기
밤의 비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초승달과 나 2020.02.28 459
1075 고단한 삶 2020.02.28 436
1074 오늘 나는 2020.02.27 381
1073 난 억울하오 2020.02.27 468
1072 또 비 2020.02.26 400
1071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410
1070 2020.02.25 324
1069 고단한 희망 2020.02.25 442
1068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365
1067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510
1066 아침운동 2020.02.24 362
1065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387
1064 밤의 비 2020.02.21 358
세월이 가면 2020.02.19 593
1062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366
1061 회복 2020.02.18 512
1060 아마도 그건 2020.02.17 447
1059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447
1058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44
1057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6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