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고단한 삶 고장난 전기장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겨울밤 달님 2019.12.06 10
1015 겨울비 2020.01.02 11
1014 겨울비여 2019.12.23 9
1013 겨울의 문턱에서 2018.11.11 12
1012 겨울의 흔적 2017.03.03 11
1011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9
1010 고단한 삶 2020.02.28 12
고단한 희망 2020.02.25 12
1008 고장난 전기장판 2019.01.24 12
1007 고추씨 2018.02.19 12
1006 관상용 고추 2018.10.02 4
1005 광복절 영화1 2017.08.18 24
1004 국화꽃 화분1 2018.09.15 18
1003 국화꽃 화분 (2) 2018.09.17 7
1002 군밤 만들기 2018.10.07 3
1001 굽은 길 2019.01.24 9
1000 귀가 (1) 2016.11.01 5
999 귀가 (2) 2016.11.01 5
998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6
997 그 사람 2018.08.23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