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난 억울하오

송정희2020.02.27 06:38조회 수 354댓글 0

    • 글자 크기

난 억울하오

 

카페인을 끊고 햇볕도 쬐고

전자파도 절제하는데도

잠을 잘 못자니 짜증이 나네요

친한 동생 명지는 한밤중에 머그잔 가득 커피를 마셔도

잠만 잘 잔다던데

몸속에 남아있는 카페인 찌꺼기도 다 나왔을 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밍숭밍숭한 현미차만 주구장창 마시는데도

,,

올빼미띠였나 내가

지금도 잠이 안와 책상에 앉아

메기수염처럼 자란 물에 꽃힌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을 들여다봅니다

평생을 불면증으로 사시는 나의 노모

무슨놈의 그런 몹쓸 DNA는 받아가지고

엄마 노래 잘하시는 유전자는 동생둘에게 뺏기고

그 불면증 DNA는 왜 내게 왔을까요

한밤중에 또 이렇게 억울할 수가있나

메기 수염을 닮은 아프리칸바이올렛 잎뿌리가 졸고있는듯하여

그것도 부러운밤입니다요

    • 글자 크기
오늘 나는 또 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초승달과 나 2020.02.28 342
1075 고단한 삶 2020.02.28 336
1074 오늘 나는 2020.02.27 261
난 억울하오 2020.02.27 354
1072 또 비 2020.02.26 302
1071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98
1070 2020.02.25 219
1069 고단한 희망 2020.02.25 317
1068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260
1067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337
1066 아침운동 2020.02.24 258
1065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278
1064 밤의 비 2020.02.21 270
1063 세월이 가면 2020.02.19 448
1062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58
1061 회복 2020.02.18 359
1060 아마도 그건 2020.02.17 354
1059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27
1058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266
1057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27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