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월을 보내며

송정희2020.03.02 15:57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을 보내며

 

아직도 낮선 올해인데 두달이 지난다

4년만에 오는 29일이 있는 2월이었다

오늘 태어난 이들은 생일을 4년을 기다려아한다

치과에서 충치를 때우고 얼얼하게 마취가 덜 풀린상태로 집으로 온다

그 와중에도 배가 고파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아있던 청국장 찌개를 데워 허겁지겁 밤을 먹는다

꿀맛이다

너무 맛있게 먹다 덜 풀린 마취 때문에 혀를 깨물뻔했다

2월의 마지막날을 볼때기가 얼얼하게 지내며

다가온 3월을 마주한다

독립을 애타게 외치던 수많은 주검들

잊지말고 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울부짖음을 마주한다

그 이름없는 주검들 위에 서있는 나라

나도 한국인이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82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1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3
1092 선물 2019.07.18 158
1091 약속들 2017.04.05 153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2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8 1 2017.01.07 116
1087 부정맥 (4) 2016.10.10 103
1086 세월 2016.11.01 10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97
1084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3 새벽비 2017.02.15 87
1082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6
1081 작은 오븐 2017.02.12 84
1080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81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77
1077 땅콩국수 2016.10.27 7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