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압축 속에 들어있는 무거운 울림.....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더불어 생각의 늪에 들어가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돌아보니 부끄럽고
휑한 머리 이제 겁이 납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8 | 호수2 | 2015.07.11 | 15 |
| 27 | 호접란 | 2015.03.23 | 5 |
| 26 | 혹시나 | 2018.05.21 | 23 |
| 25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2 |
| 24 | 홍시4 | 2021.10.19 | 27 |
| 화가 난다2 | 2020.03.11 | 43 | |
| 22 | 화엄사 | 2016.03.31 | 143 |
| 21 | 화재2 | 2019.10.10 | 26 |
| 20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38 |
| 19 | 황진이 | 2015.10.07 | 16 |
| 18 | 황토 | 2015.03.05 | 9 |
| 17 | 황혼 | 2015.02.28 | 85 |
| 16 | 황혼 1 | 2015.02.17 | 6 |
| 15 | 황혼 2 | 2015.03.27 | 5 |
| 14 | 황혼 3 | 2015.02.10 | 26 |
| 13 | 황혼 4 | 2015.03.28 | 7 |
| 12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1 |
| 11 | 후회 | 2015.04.09 | 7 |
| 10 | 후회 2 | 2015.10.19 | 5 |
| 9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