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압축 속에 들어있는 무거운 울림.....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더불어 생각의 늪에 들어가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돌아보니 부끄럽고
휑한 머리 이제 겁이 납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8 | 지난해 | 2015.04.09 | 3 |
767 | 죽으리라 | 2015.04.16 | 6 |
766 | 죽순 | 2015.03.22 | 8 |
765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28 |
764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2 |
763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24 |
762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5 |
761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24 |
760 | 정상 | 2019.11.02 | 300 |
759 | 정상 | 2016.11.02 | 175 |
758 | 절규 | 2015.04.29 | 8 |
757 | 전등사 | 2020.09.19 | 32 |
756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5 |
755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1 |
754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0 |
753 | 저무는 길2 | 2020.03.30 | 34 |
752 | 장미가시에 찔리다 | 2015.03.09 | 85 |
751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4 |
750 |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 2017.08.14 | 53 |
749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