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2020.06.06 05:18조회 수 530댓글 4

    • 글자 크기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 글자 크기
행간을 메우려고 그까짓 코로나 19

댓글 달기

댓글 4
  • 이 작은 푸성귀 오이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니

    부럽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0.6.6 19: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 걱정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은 미물이 부러운 계절이 부러우니......

  • 활짝 핀 꽃 뒤에 숨고 싶은 마음........

    그러나 노란 꽃잎이 떨어진 뒤에

    오이는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겠지요

    부지런히 글 쓰시는 열정 부럽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20.6.7 17: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노란꽃이 시들고 있네요 

    곧 오이가 제몸을 키우겠지요

    무슨 해는 이리 긴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11 가을을 붓다 2020.11.16 441
810 웅담 품은 술 2020.11.02 435
809 는개비 2 2020.10.16 468
808 참빗3 2020.10.06 449
80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396
806 전등사 2020.09.19 401
805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427
804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453
803 지랄 같은 병 2020.09.03 418
802 생일선물6 2020.08.31 509
801 인연3 2020.08.29 391
800 쭉정이4 2020.08.23 453
799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515
798 부끄런운 삶1 2020.07.31 399
797 불안한 사회 2020.07.29 401
796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02
795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434
794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459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30
792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44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