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1004 포

석정헌2015.04.04 12:54조회 수 47댓글 0

    • 글자 크기


   1004 포


       석정헌


매일 매일을 소복 소복 쌓아놓고

바람처럼 타는몸 놓아 버리고

꽃잎 날리는 다음 역에서

하얀달 하늘 가에 걸린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 하루 만은 하늘이 무척이나 푸르름니다

1004 포는 하루 종일

구수한 밥냄새에 배가 부르고

한쪽 귀막고 하늘 밑을 서성거리다

집어든 전화기 한귀퉁이가 찌그러 들었네

1004 포는 계속 들립니다

앞마당 벽 가장자리 축 늘어진 수까치깨

찢기운 줄기의 한곳이 허물어져 버렸지만

서서히 세월을 보내면 다시 일어 섭니다

꽃도 사랑도 허가진 배도 문안처럼 찾아온

1004포는

희망찬 푸른 하늘의 시작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8 애처로움에 2015.03.02 18
787 꽃새암 2 2016.03.29 20
786 비웃음 2017.05.09 1837
785 낙엽 때문에 2018.11.10 30
784 가을 산에서 2019.11.07 28
783 불안한 사회 2020.07.29 29
782 그리움에 2015.03.02 9
781 지난해 2015.04.09 3
780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16
779 바벨탑 2016.10.21 492
778 가을비에 2015.03.02 10
777 담금질 2015.04.09 3
776 무상 2015.07.12 11
775 한갑자 2016.04.18 102
774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5
773 2월의 눈 2020.02.13 21
772 만리성 2015.04.09 4
771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1
770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2
769 살고 싶다 2015.04.09 8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