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8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11 |
747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33 |
746 | 배롱나무1 | 2022.09.16 | 24 |
745 | 망향1 | 2016.01.04 | 19 |
744 | 나의 시1 | 2018.11.15 | 31 |
743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36 |
742 | 살고 있다1 | 2016.04.04 | 33 |
741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32 |
740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26 |
739 | 분노1 | 2022.07.19 | 29 |
738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28 |
737 | 헛웃음1 | 2021.10.20 | 21 |
736 | 거짓말1 | 2018.02.14 | 43 |
735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1 |
734 | 허무한 마음1 | 2022.09.07 | 17 |
733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1 |
732 | 허무1 | 2017.01.21 | 23 |
731 | 기도1 | 2018.01.12 | 31 |
730 | 삶과 죽음1 | 2017.01.25 | 31 |
729 | 벌써 고희1 | 2017.08.18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