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월

석정헌2015.04.04 13:5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8 하늘이시여1 2015.10.19 11
747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33
746 배롱나무1 2022.09.16 24
745 망향1 2016.01.04 19
744 나의 시1 2018.11.15 31
743 October Fastival1 2017.10.08 36
742 살고 있다1 2016.04.04 33
741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32
740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26
739 분노1 2022.07.19 29
738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28
737 헛웃음1 2021.10.20 21
736 거짓말1 2018.02.14 43
735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1
734 허무한 마음1 2022.09.07 17
733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1
732 허무1 2017.01.21 23
731 기도1 2018.01.12 31
730 삶과 죽음1 2017.01.25 31
729 벌써 고희1 2017.08.18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