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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2015.04.07 14:20조회 수 6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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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


파란 새싹뒤로 돋아난

그리운 미소의 검은눈

가녀린 허리는말없이 떠나 버렸고

부끄러움 없이 어루 만지든

내손은 어두운 허공을 더듬지만

그대를 향한 고독의 씨알갱이 들은

아름다운 번식을 한다

하지만 멀어져간 정은

내용없는 그리움처럼

내가슴에 남은 것 마져

꼴로 모양 지어지지 않고

모퉁이 허무러진 애처러운 가슴에

문안처럼 신도 잠시 일손을 멈춘다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영원으로 남아 켜켜이 쌓이고

혼자 울다 지친 마음

벌떡 일어나 스스로를 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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