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모순의 틀

아이얼굴2020.09.16 21:01조회 수 3036댓글 2

  • 1
    • 글자 크기

모순의 틀.jpg




모순의 틀


             조동안 


꿈이 있었나

잊고 살며 온 길에

세상의 상처들

견디며 가진 ego

굳어지는 몸과 함께

늘어나는 고집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할 수 있는 것 없어

딱딱하게 굳은 체

귀는 방패가 되어

다 막아버리고

입은 창이 되어  

강하게 찔러대는

모순의 틀이

삶의 기준이 되었네

  • 1
    • 글자 크기
살다보니 여름이 가기전에

댓글 달기

댓글 2
  • 누구나 갖고 있는 모순들.......제목이 좋습니다.

    이런 시는 조금만 더 풀어서 길게 쓰면 어떨까요? 

  • 주위를 희화화하고

    심각한 것을 못견디는 누구와는 달리

    동안씨의 글에서는 자경문류의 엄숙함과 긴장감을

    느낍니다.


    덕분에 그 글을 나에게 입혀보고 다독이고 갑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원죄 2021.01.18 381
127 풍랑2 2021.01.16 408
126 살다보니5 2020.12.23 1382
모순의 틀2 2020.09.16 3036
124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445
123 마지막 포옹8 2020.08.16 467
122 아버지와 코로나19 2020.05.19 340
121 무 제 22 2020.05.19 374
120 무 제 2020.05.19 376
119 COVID19 & ….1 2020.05.17 432
118 노인2 2020.02.24 419
117 코로나 191 2020.02.24 431
116 시인의 마을22 2020.02.09 399
115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378
114 5월은2 2019.05.01 426
113 청첩 2019.04.26 371
112 졸업 2019.04.26 365
111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2019.04.13 365
110 이순 2019.04.13 384
109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2019.01.31 412
첨부 (1)
모순의 틀.jpg
527.4KB / Download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