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항의 봄

석정헌2015.04.09 11:43조회 수 286댓글 0

    • 글자 크기



       고향의 봄


            석정헌


밖에서 무슨 기척이 나길래

발돋움으로 넘어다본 들창

등걸만 남은 석류나무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꾀꼬리 빛 짙어 가고

보슬비에 섞인 봄의  발자국소리

매화 봉오리 다문 입술은

혼혼한 향기 섞어

꿈처럼 휘날리며 날아온 미풍 앞에

헤실바실 스르르 열리고

보슬비 떠난 따가운 볕에 청매는 영글고

흰구름 너울 거리는 하늘

어지러운 아지랑이 속에

이름모를 들풀 흐드러져 기다리는

푸른 벌판 넘어

거기서 해마다  

저리 손짓해 부릅니다

    • 글자 크기
해바라기 6 (by 석정헌) 1972년 10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고항의 봄 2015.04.09 286
747 1972년 10월 2015.04.09 8
746 지난해 2015.04.09 3
745 담금질 2015.04.09 3
744 만리성 2015.04.09 4
743 살고 싶다 2015.04.09 8
742 박꽃 2015.04.09 9
741 뉘우침 2015.04.10 4
740 분꽃 2015.04.11 10
739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4
738 4 월 2015.04.15 7
737 통곡 2015.04.15 4
736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17
735 비애 2015.04.15 5
734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6
733 멈추고 싶다 2015.04.15 16
732 죽으리라 2015.04.16 6
731 하얀 석양 2015.04.16 67
730 나그네 2015.04.16 10
729 산사의 봄 2015.04.16 10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