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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뉘우침

석정헌2015.04.10 12:19조회 수 7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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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뉘우침


         석정헌


잿빛을 쏟아내린 눈덮힌 숲속

파아란 하늘을 받치고 있는

흰갈색과 암록색 나무

신비한 색의 대비는

맑은 공기와 강렬한 햇빛이 만들어낸

신의 걸작

늙은 주자는 뒤쳐지지 않으려고 숨이 가쁘다

소멸에 지나지 않을 영원를 향해

힘차게 뛰어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한선에서 가뿐 숨을 고르려고 

올려다본 하늘 깊은 코발트 빛에 압도되어

오히려 숨을 죽이고 뉘우침 마져도 희미해진 가슴

찬바람에 열어 젖히고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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