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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면 도

2020.12.21 19:27

keyjohn 조회 수:38

며칠 자라버린 게으름에 거품을 바르고

추상같은 날을 들이대니

스파게티면이 불은 국수면이 된다.


검은 수염이 많았던 시절에 가두고 살았던 것들이

흰수염이 늘고부터 하나 둘 나를 떠난다.


서슬퍼런 면도날에도 

살아남은 몇올 수염은 

다음 면도때 까지 보듬고 가야할 것 같다.


올해 못다한 일들

다음 해로 지고 가듯이





*글쓴이 노트

묵혔다 자르는 수염이 시원섭섭하다.

수염은 희었으나

맑지 못한 정신이랑 미진한 것들 투성이라

이것도 글거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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