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소 식

아이얼굴2015.04.13 23:42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소  식

 

                                        조동안

 

오랜만에 찾아 온 고향소식에

그리운 친구 찾아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생각처럼 되지 않아

무슨 말로 어떻게 시작할까,

머리속은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고개 들어 먼 산 바라보고

눈 돌려 뒷뜰 내려봐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체

하루가 지나다 보면

시간은 흐르고 흐르다

아무것도 없이 잊어 버린체

다시 내일을 맞고 만다.

 

잃어버린 시간으로

잊어버린 생각은

무심한 세월에 묻혀

아득하게 멀어져 가더라도

오며 가며 들려오는

친구의 작은 관심으로

숨은 기억의 골이 뚫어진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었더라면

똑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인연으로 남아

서투른 표현으로라도

흔쾌히 대답하는 모습

이것이 삶이란 생각을 해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8 가족여행3 2017.09.03 39
167 2018.04.01 34
166 사명 2015.04.29 55
165 부활의 꿈 2018.04.01 35
164 가족여행4 2017.09.03 46
163 가족여행5 2017.09.03 32
162 가족여행6 2017.09.03 69
161 가족여행7 2017.09.03 159
160 가족여행8 2017.09.03 45
159 실제상황 2018.08.13 41
158 수락산과 스톤마운틴(1) 2017.11.28 42
157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53
156 수원수구 (誰怨誰咎) 2018.08.14 48
155 노부부의 사랑 2015.04.18 65
154 수락산과 스톤마운틴(2) 2017.11.28 36
153 졸업 2019.04.26 26
152 청첩 2019.04.26 37
151 동백꽃이 떨어질 때 2021.07.13 17
150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2021.07.13 22
149 2021.07.13 12
첨부 (0)